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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NFT(Non-Fungible Token)에 대하여

by hobbit7 2021. 9. 25.

근래에 비트코인이 흥함에 따라 NFT에 대해서도 심심치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NFT란 무엇일까요? NFTNon-Fungible Token 즉 대체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무엇이 토큰이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인 걸까요? 비트코인이 흥함에 따라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도 각광받았는데 이 NFT를 이해하기 위해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부터 알아야합니다. 블록체인이란 관리 대상 데이터를 블록(쉽게 장부라고 생각하면된다)이라고하는데 이러한 블록을 분산 기록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일 장부가 1개면 중앙(은행 or 정부)에서 모든 기록을 관리하는데 블록체인을 거치게 되면 장부가 여러 개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거래한 내용이 다른 장부에도 기록됨을 의미합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가 주요 목적이다

 

이렇게 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해킹이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옆집 사는 김씨가 나에게 돈 100만원을 주었을 때 내 장부에만 기록된다면 김씨가 몰래 내 집에 들어와 100만원을 1억으로 고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때 내 장부에만 기록이 되어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내가 김씨에게 1억을 빌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블록체인의 개념을 적용해보았을 때 장부가 10개가 있다면 김씨가 내 장부를 고쳤더라도 다른 9개의 장부도 고쳐야하기 때문에 거짓말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장부가 10000개라면 장부를 고치기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지게 되고. 블록체인이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해킹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한 NFT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와 비슷해 보이지만 1개의 이더리움의 가치는 1개의 이더리움과 같아서 상호 교환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NFT에서는 우리 집 고양이와 옆집 고양이, 옆옆집 고양이들이 유전자 코드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전부 생김새 다르며, 우리 집 고양이가 죽었을 때 옆집 고양이로 대체 불가능하듯이 같은 종이더라도 대체 불가능합니다.

 

NFT는 각각이 고유한 특성을 가진다

 

NFT는 그 안에 담고있는 내용들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인터넷에 있는 누군가의 작품사진을 콘트롤 C+콘트롤 V를 하면 쉽게 복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당연히 불법의 소지가 될 수 있으며 가치가 희석됩니다. 이 미술품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한 코드 값을 부여한다면 그 미술품의 소유권은 루브르 박물관에만 전시된 모나리자 원본 그림처럼 복사품이 수백만개 돌아 다녀도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는 희소성과 상징성이 부여됩니다. 따라서 해당 작품이 복제가 되던 말던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NFT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처럼 NFT도 부분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해 1/N 형태로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동산 등 소유권에 대한 분쟁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단 하나의 모나리자가 가장 큰 가치를 지닌다

 

NFT도 피자처럼 조각내어 가질 수 있다

 

아까 전에 언급한 블록체인은 여러 개의 장부와 같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작품의 소유권이 이동할 때마다 블록체인에 소유권에 대한 이동현황 및 가격변동은 어떻게 되었는지 기록이 되는데, 기존에는 작가 A B에게 작품을 넘겼을 때 발생하는 로열티가 전부입니다. BC라는 사람에게 다시 넘겨주었을 때 A에게는 로열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NFT는 거래소에 올렸을 때 BC에게 넘겼더라도 이에 따른 로열티는 또 작가에게 들어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가치는 점점 증가할 것이므로 로열티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할 것입니다. 이는 예술품을 만드는 작가들에게 매혹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NFT를 이용해 다양한 자산을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작성한 최초의 트윗은 33억달러에 낙찰되었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2분 가량의 음성 게시물을 NFT 방식으로 판매하려 하였는데 경매 금액이 너무 올라가자 경매를 철회를 하였으며,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디지털 예술가 비플이 5000개 이상의 JPEG 그림파일을 모아서 만든 디지털 이미지가 약 780억원이라는 고가에 낙찰되었습니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는 NFT로 33억 달러를 벌었다 
비플이라는 예술가는 5000장 이상의 그림파일을 모아 한화 780억원의 낙찰가를 받았다

 

최근 고가에 낙찰되는 NFT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NFT 자산의 규모는 2년 새 8배 증가했고, 넌펀저블닷컴이 지난 2월 발행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까지 NFT 시장 규모는 4096만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 33803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NFT 시장은 날로 갈수록 늘고 있다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NFT에도 치명적인 문제점이 존재하는데 대부분 법 제도권 밖에 있다는 문제에 기인합니다. 예를들어 NFT 이후에는 얼마든지 추적이 가능하지만 NFT 이전은 추적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NFT 코드를 등록 전에 법의 제도망에도 손쉽게 빠져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수 많은 불법행위가 자행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가상화폐처럼 과투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NFT 시장도 부동산 투기처럼 집을 한 채 가지고 대출을 받아 다른 아파트를 매매하는 방법으로 이를 반복하면 한 개의 NFT로 여러 개의 NFT를 보유해서 마치 코인의 레버리지 수익처럼 똑같이 만들어서 과투기 현상을 야기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탈세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부모님이 자기 자식의 작품을 고액에 구매함으로써 상속세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단점으로는 자신이 저작권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타인의 저작물을 NFT로 만드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기 때문에 타인의 저작물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하여 등록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NFT를 등록한다고 저작권을 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작, 저작권 문제로 시끄러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NFT는 일상화만 되면 각종 진위여부 논란자체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짝퉁 작품 및 명품,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사기, 각종 계약서 위조 사기 등 위조가 불가능한 NFT 계약상에서는 이러한 위법 행위가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입니다. 또한 NFT는 암호화폐를 응용하여 만들어진 독특한 개념입니다. 그런데 이미 가상화폐 시장은 01로 존재하는 데이터 세계에서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앞으로 어떤 부가가치를 어떻게 저장할 것이며 어떤 수단을 사용해야할지 결정해야하는 시장이 도래할 예정입니다. 일본 메이지 시대에 일본은 양이운동을 하며 정권을 잡아도 시대의 흐름을 읽어 결국 서방세력 문물을 받으면서 변화를 하였기에 격변의 시대에 살아남았고 우리나라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하여 쇄국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오천년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인 일제강점기가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과도기 속에서 스스로의 판단을 잘하여 시대적 변화를 빨리 따라가야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멋지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얼마전 맥스트로 여러 주식투자자를 울린 메타버스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메타버스는 SBS, 펄어비스 등 여러 회사들이 개발 및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설명한 NFT 기술과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각광 받을 수 있기에 다음 주제로 메타버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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